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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 Exam P 후기일상생활 2024. 5. 14. 14:12
어제 Exam P를 치고 왔습니다. SOA Exam P는 The Society of Actuaries에서 주관하는 확률론(Probability) 시험입니다. 미국 계리사 시험의 관문에 해당하는 과목이에요.
시험 스케쥴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 P시험은 총 4번이 있네요. 저는 5월 13일자 시험을 쳤습니다.
학부 때 확률론 수업을 들었던지라 시험 대비는 별 게 없었습니다. 조건부확률이나 Poisson, Exponential 분포들, 확률변수들에 대한 개념들 정도만 복습하고 바로 SOA에서 제공해주는 샘플 프라블럼들을 풀었습니다. 샘플프라블럼링크. SOA 홈페이지에 보시면 실라버스도 볼 수 있는데, 한국 계리사 시험 준비하신 분들이나 학부 때 확률론을 배우셨던 분들이라면 그냥 바로 문제 풀다보면 실라버스에 뭐가 있을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또는 공부하면서 부족한 개념들만 이런 강의노트들로 보강하는걸 추천드려요.
공부양으로는 간단한 개념 복습 및 샘플 프라블럼 1번 돌리고 오답 위주로 다시 보는 정도로 했습니다. 샘플 프라블럼들이 어려워서 많이 틀렸는데 큰 상관 없이 계속 돌렸습니다. 시험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응시료...가 무서운 시험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준비를 더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구글링을 해보면 유튜브에도 해설 영상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P랑 FM은 SOA에서 모의고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험치기 직전에 알아서... 쳐보진 못했지만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시간 맞춰서 쳐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시험장소는 한남동에 있는 테스트 센터에서 쳤습니다. 아침 9시 시험이었는데 한시간 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니 빨리 치고싶으신 분들은 한시간 정도까지 빨리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시험장에선 미국 계리사 뿐 아니라 미국 CPA등 다양한 시험을 보시는 것 같았어요. 시험장에 들어가면 인터넷에서 본대로 철저하게 소지품과 장신구 검사를 하십니다. 미리 안내를 해줄텐데, 귀걸이나 반지 등은 대부분 빼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가면 빼야하기 때문에...
또 대부분 CBT로 시험을 치실텐데, 시험장측에서 연습장과 연필 두 자루를 주셨습니다. 연습장은 충분히 넉넉했습니다. 따라서 준비물은 정말 여권과 계산기만 있으면 됩니다. 다른 신분증도 되나? 싶었는데 대부분 여권을 들고 오셨고 시험장에서도 여권 보여달라고 한걸 보면 안전하게 여권 가져가시는걸 추천드려요. 계산기도 시험 측에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모델만! 허용이 되니 주의하셔야합니다. 시험장에 도착하면 알아서 리셋을 시켜주시니 굳이 리셋하고 가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험은 총 3시간에 30문제. 대략 6-70% 정도 풀면 통과라고 하는데, 저는 두 문제 뺴곤 다 풀었어요. 더 고민하기보단... 몇 문제는 버려도 합격하겠다 싶어서 30분 남기고 나왔습니다. 난이도는 샘플 프라블럼들에 비하면 쉬운 편이어서 시간은 남는 편입니다.
시험을 치고 나오면 결과는 접수할 때 사용했던 이메일로 2분만에 날라옵니다. 건물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엄청난 속도네요. 결과는 합격! 공식 점수는 8주 정도 걸린다는데, 뭘 하길래 8주나 걸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엔 FM도 시험을 쳐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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