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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 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도서 리뷰 2024. 5. 10. 13:26

    역전다방 남북전쟁 편을 보며, 내가 생각보다 미국사에 대해 아는게 없구나...를 느끼며 읽은 책입니다. 어떤 주제에 깊이 파고들기보다 미국사에 중요한 장면이나 인물, 사건을 100개를 뽑아서 다뤄요.

     

     

    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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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유종선
    • 출판 가람기획
    • 발행 2012.10.22.

    생각보다 밀리에서 서평이 좋길래 읽었는데, 매우 잘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앞부분 콜럼버스 얘기, 제임스 타운 얘기나 초기 정착 얘기는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게 넘어갔어요. 단순히 시대별로 나아가는 책이 아니다보니 시대별로 앞으로갔다 뒤로갔다 하기도 하지만, 혼란을 준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스토리텔링이 일품입니다. 또 매 섹션마다 그 당시 세계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간략하게 써주기도 해서, 당시 미국의 상황에 세계는 어떠했는지도 알 수 있구요. 예를 들어 뉴딜 정책이 시행될 당시 히틀러가 독일 수상에 취임했다고 알려주는 식이에요. 2012년 책이다보니 오바마 당선이 99번째 주제로, 그 이후 트럼프나 바이든 이야기는 당연히 나오지 않지만, 이런 현대사 내용을 알고 싶었던건 아니라 전혀 문제되지는 않았어요.

     

    굵직굵직한 내용들은 대부분 익숙한 내용이었지만 미국의 영토확장, 미-스페인 전쟁이나 2차 미영전쟁, 양원제의 배경설명 등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잘 짚어주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남북전쟁 쪽은 역전다방을 보면 훨씬 자세하게 다루어줍니다..ㅋ 그치만 미국사의 큰 그림을 한번 훑어보고 지나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관심있는 주제가 나오면 관련 영화나 유튜브 비디오를 찾아보는 식으로 읽어서 재미가 배가 됐습니다. 영화로는 갱스오브뉴욕. 흔히 미국을 인종의 용광로라고 하지만 이민자들에게 배타적이었던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왑' (wop), 유대인 이민자들을 카이크(kike 또는 kyke)라는 경멸적 용어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반유대주의와 반가톨릭주의를 새로운 기치로 내건 KKK가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 갔다. - DIGEST 56, '마천루와 슬럼가의 공존'에서

    그 외에도 링컨 같은 영화나 예~전 ABC 드라마였던 남과 북 같은 매체들의 경우 남북전쟁 당시 미국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고 봐야 더 재미가 배가 됩니다.

     

    단순히 읽어도 재밌는 책이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이렇게 쭉쭉 가지 뻗어가는 방법도 재미가 있습니다.

     

    어쨌든 미국사에 관심있는 분들 중 전반적인 미국사를 훑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강추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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